[교육칼럼] 알아두면 편리한 학자금 관련 용어

1251

줄리 김(탑에듀피아 대표)

학자금 보조를 받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은 연방 정부에서 제공하는 재정 보조 무료 신청서, 즉 팹사(FAFSA: 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를 신청하는 일이다. 이번주에는 부모님들께서 흔히 접하기 쉬운 재정 보조 관련 주요 용어들을 좀 설명 해드림으로써 학자금 보조에 대한 이해를 도와 드리고자 한다.

Need-based/Merit-based라는 용어에 대해 먼저 알아보자. Need는 ‘필요’ 라는 뜻이고, Merit은 ‘장점’, based는 ‘근거하다’라는 뜻이다. 그래서 Need-based 는 학자금 보조를 받는 근거가 학생의 경제적 필요에 달려 있다는 말이다. 저소득 층을 위해 주어지는 그랜트가 Need-based 에 속하며 이 그랜트는 “공짜돈”으로서 상환할 필요가 없는 재정보조 형태이다. 반면에 학생의 기술이나 능력을 기준으로 해서 학자금 보조를 줄 때 Merit-based 라는 용어를 쓴다. 성적이 우수하거나 뛰어난 운동 기술이 있다는 것을 근거로 학생들에게 부여되는 장학금(scholarship) 이 Merit-based aid 이다. Financial Need라는 말은 무엇일까?  직역을 하면 ‘재정적 필요’ 이다. 요새같은 불경기에 “재정적 필요”가 모든 가정마다 아주 많이 있겠지만 학자금 보조와 관련해서 재정적 필요라 함은 어떤 학교에 다니는 데 필요한 총 비용(COA: Cost of Attendance) 에서 가정분담금 (EFC: Expected Family Contribution) 을 뺀 액수가 바로 Financial need 이다.  학생의 재정적 필요를 100% 채워 준다고 명시해 놓은 학교들이 많이 있다.

COA(Cost of Attendance) 는 학교를 다니는데 필요한 일년간(one academic year) 의 총 비용을 말한다. 이 비용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tuition and fee(학비 및 기타 비용) 이다. “In-state” 학생 즉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에 있는 주립대학을 지원하는 경우 주립 대학의 학비는 비교적 저렴하여 만2천불에서 2만 5천불 정도까지 이며 “Out of State”, 즉 타주에서 오는 학생들의 경우 학비는 In-state 학비의 거의 두배에서 세배  달한다. 사립대학의 경우는 In-state 나 Out of state 나 학비가 마찬가지라는 것은 대부분 아시는 내용일 것이고 6만불에서 8만불까지 다양하다.  그리고 전공에 따라서 학비가 좀 차이가 날 수 있는데, 미술, 과학,엔지니어링, 프리메드(의예과) 등은 타 전공에 비해 좀 더 비싸다. Fee는 학비와 함께 기본적으로 내게 되어 있는 비용으로서 학생 카드를 만드는 비용, 도서관, 버스, 운동 시설 등 각종 시설 사용료, 랩, 컴퓨터 사용료, 신입생들에게 부과하는 오리엔테이션 비용 등 여러가지를 포함한다.  학비 다음으로 가장 큰 비용은 room and board 라고 하는 기숙사비와 식비이다. 학교 식당의 식사를 위한 meal plan 구매와 기숙사비를 포함한 비용으로 만2천불에서 만 4천불 이상 되기도 한다. 이상 말씀드린 tuition, fee, room and board 까지가 학교에 내게 되어있는, 즉 학비 고지서에 나오는 비용이고 그외에, 책값, 교통비 개인 용돈이 학생 개인적으로 또 부담해야하는 비용으로서 학생의 형편에 따라 다 다를 것이지만 책값 및 기타 학용품비만 해도 $1,500 이상 든다.

그럼 위에서 언급한 가정분담금(EFC: Expected Family Contribution) 은 무엇인가? 이것은 학생의 가정의 재정 능력을 보여주는 척도로서 가정의 소득, 자산, 각종 혜택(실직 수당, 소셜 연금 등), 가족 구성원 수, 가족 중 대학생 수 등 모든 점을 고려하여 책정된다. 팹사를 신청할 때 이 모든 정보를 입력하게 되면 예상 가정 분담금이 결정되고 팹사의 정보가 학교에 전달되면 학교에서는 그 EFC를 근거로 하여 연방 재정 보조와 기타 재정보조를 얼마로 하게 될지를 결정하게 된다. 그러므로 예상 가정 분담금이 적을 수록 학자금 보조액수는 많아진다고 보면 된다. 일부 저소득층 가정들은 EFC가 0인 경우도 많이 있다.(문의: 224-470-0333, Email: topedupi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