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화합···재외동포 관심···국적법 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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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들 ‘윤석열 당선자에 바란다’

남가주를 비롯한 미주한인들도 초미의 관심을 갖고 지켜본 지난 9일 한국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가운데, 한인들은 새 대통령에 대한 다양한 바램을 나타냈다. LA 한인사회 주요 인사들과 한인들은 새로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에 대해 통합과 화합의 정치를 부탁하면서, 특히 재외동포청 설립 등 재외동포 관련 공약을 반드시 지켜주길 소망했다. 또한 한미 관계를 위해 힘써 달라는 주문도 나왔다. 다음은 주요 인사들과 한인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하는 말이다.

▲제임스 안 LA 한인회장

이번 선거는 2년동안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나라 안팎이 어려운 가운데 치러진 선거였다. 선거 동안 분열됐던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 주시고, 앞으로 5년동안 대한민국을 잘 이끌어 주길 소망한다. 그리고 우리 재외동포들이 한결같이 바라는, 재외동포청 설립과 재외선거 제도 개선, 선천적 복수국적 문제 등 재외동포 관련 공약을 꼭 실천하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되어주길 부탁 한다.

▲강일한 LA 한인상의 회장

미국에 사는 한인들을 위해서 재외동포청 설립 약속을 꼭 지켜주길 바란다. 그리고 미국과 조금 더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으면 좋겠다. 이 외에 한국에 많은 소상공인들이 힘들게 지내고 있는데, 소상공인들을 위해서 지역 친화적인 정책을 펼쳐주길 바란다.

▲이승우 LA 평통 회장

보수와 진보가 너무 분열되었다. 통합의 정치를 부탁드린다. 아울러 남북이 불필요한 긴장을 야기하지 않도록 한반도 평화 정책을 변함없이 추진해 주길 바란다.

▲배무한 LA 한인축제재단 회장

지역주의나 지연에 치우치지 않고 공정한 인사를 단행해 주길 바라고, LA를 비롯한 재외공관이나 재외동포청 등의 재외 한인 사회와 관련 인사에도 신경 써주길 바란다.

▲스티브 강 한인민주당협 회장

앞으로 조 바이든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굳건한 한미 동맹 유지를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 또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도 잘 이끌어 주길 소망한다.

▲박윤숙 화랑청소년재단 총재

지역주의의 벽을 낮추고 화합과 통합을 이뤄내 주길 바란다. 정권교체가 이뤄진 가운데 서로 칼을 들이대는 일을 반복하지 말고, 대통령 및 정권 중심이 아닌 국민 중심의 제도와 국정 운영이 이뤄지길 소망한다. 특히 검찰 출신으로 스스로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 검찰개혁을 이뤄 내길 바란다.

▲송상협(LA, 42)

정의로운 사회,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어 주셨으면 한다. 보수와 진보, 지역주의의 벽을 허물어 주길 바란다. 해외에 사는 한인들, 유학 등으로 해외에 나와 있는 한인들이 해외에서도 언제나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한국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

▲윌리엄 김(부에나팍, 40)

재외 동포 기본법 제정, 재외동포청 설립 추진 등 재외 동포 관련 공약들을 반드시 지켜주시길 바란다. 해외에 있는 한인들은 언제나 정권으로부터 소외감을 느껴왔다. 세계 속 한국의 발전과 위상 강화를 위해 재외 한인사회가 왜 중요한지 바로 알고 존중하고 관심을 갖고 포용해주길 바란다. 재외선거 우편투표제 도입도 심각히 고려해주길 바란다.

▲제니퍼 이(LA, 51)

박빙의 승부로 당선된 만큼 겸손한 마음과, 다른 후보를 지지한 국민들의 마음도 움직이겠다는 결의로 국정에 임해주길 바란다. 앞으로 어려울 때가 많겠지만 정직과 공의, 상식에 기반해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판단해 다른 국가도 본받을 만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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