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에 190개 은행 파산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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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금보호 한도 상향조정” 연방정부·정치권 개입해야

지역은행 발 금융위기가 지속될 경우 전국적으로 최대 190개 은행이 파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전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한 이후 지난 주 퍼스트 리퍼브릭 은행이 파산함으로써 지금까지 3개 지역 은행이 파산했으며 앞으로 187개 은행이 더 파산할 수 있다고 지난 6일 보도했다.

USA투데이는 많은 은행들이 무보험 예금을 대거 안고 있어 이 정도의 파산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계좌 당 25만달러까지는 예금을 보장해 준다. 그러나 이를 넘으면 보장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많은 지역은행들이 25만달러 이상 예금계좌를 보유하고 있다. 25만달러 이상 예금을 보유한 예금주들은 서둘러 예금을 인출하고 있어 지역 은행 곳곳에서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추가로 은행 파산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USA투데이는 내다봤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금융위기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어 정부 당국과 워싱턴 정치인 등 정치권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6일 촉구했다.

금융 전문가인 넬슨 펠츠는 “예금 보험 한도를 늘리는 방법으로 소규모 지역은행의 예금 유출을 막지 못하면 금융위기가 진정되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가 광범위하게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