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반입 가방 크기 이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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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항공운송협회, 항공사에 새 가이드라인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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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ATA의 윈드뮬러 부사장이 새 가이드라인에 맞는 크기의 가방을 보여주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기내에 들고 탈 수 있는 가방의 크기를 축소하는 새로운 가이드라인 방안을 마련했다.

10일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방안은 기내 반입 가방의 크기를 가로 54.61㎝(21.5인치), 세로 34.29㎝(13.5인치), 폭 19.05㎝(7.5인치)로 제한했다. 현재 기내 반입 가방의 크기 한도는 항공사마다 다르다. IATA 대변인은 항공사에 권고하는 가이드라인으로 항공사들이 이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가방 크기를 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에어 차이나, 아비앙카, 캐세이패시픽, 에미레이트, 루프트한자, 카타르(Qatar) 등 8개 항공사는 이미 새 가이드라인을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미국 항공사들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일부 항공사들이 오버사이즈 캐리어에 추가요금을 부과하고 있는 가운데 새 가이드라인은 탑승객들의 추가 요금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항공사들은 새 가이드라인이 적용되면 늦게 탑승한 승객들이 가방을 넣을 공간이 없는 일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토마스 윈드뮬러 IATA 부사장은 “탑승 절차의 시간을 줄일 것”이라며 “모두에게 윈-윈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IATA는 전세계 항공사의 83%인 260개 항공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