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vs아르헨티나·프랑스vs잉글랜드 8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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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인 3일과 4일 16강전 4개 경기가 열린 가운데 예상했던 대로 4개 강팀들이 모두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3일 네덜란드가 미국을 3대1로, 아르헨티나는 호주를 2대 1로, 4일에는 강력한 우승후보인 프랑스가 폴란드를 3대 1로, 그리고 잉글랜드가 세네갈을 3대0으로 각각 격파했다. 5일은 16강에 진출한 두 아시아 팀인 일본과 한국이 각각 8강전을 치뤘다.

미국 16강전서 패배 짐싸
모든 대륙 16강에 포함돼

■전 대륙 다 모였다…“역사상 가장 다채로운 16강”
◎…지구촌 전 대륙에서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국가가 나와 역사상 가장 다채로운 경기가 완성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3일 보도했다. 아프리카에서는 모로코와 세네갈이,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한국이, 이 밖에 호주와 미국 등이 전통적인 축구 강호 유럽·남미 국가들을 꺾고 16강에 올랐다. 그중 아시아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때처럼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16강에 진출했고, 호주를 포함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5개 출전국 중 3개국이 16강에 올라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아프리카는 불참에도 출전국 5개국 중 2개국이 16강에 진출하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고, 총 7경기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4년 전 러시아 월드컵 때에만 하더라도 아프리카는 단 한 개국도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특히 각국 대표 선수들이 영국 프리미어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등 수준높은 유럽 리그에서 함께 뛰고 있어 “축구의 세계에 비밀이 없어졌다”고 가디언은 분석했다.

■황희찬은 왜 브라톱을 입나요?…‘비밀은 옷 속에!’
◎…시원하게 유니폼 상의를 벗어 던진 황희찬(26·울버햄프턴)이 입고 있던 ‘검은 속옷’의 정체는 무엇일까. 황희찬은 2일 포르투갈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트린 후 곧장 관중석 앞으로 달려가 상의를 벗고 세리머니를 펼쳤다. 경기 중 상의 탈의를 하면 옐로카드를 받지만, 기쁨을 주체할 수 없었다. 유니폼을 벗은 황희찬은 가슴 아래까지만 내려오는 검은 민소매 조끼를 입고 있었다. 경기 이후 온라인에선 이 옷이 화제가 됐다. 이 조끼는 전자 퍼포먼스 트래킹 시스템(EPTS)이라는 웨어러블 기기다. GPS(위성항법시스템) 수신기, 자이로스코프 센서 등이 들어있어 경기 중 선수들의 뛴 거리, 최고 속도, 스프린트 횟수와 구간, 커버 영역(히트맵) 등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고, 코치진은 전술을 짜거나 선수단을 관리하는데 이 데이터를 활용한다. 황희찬뿐 아니라 대표팀 모든 선수가 브라톱 같이 생긴 EPTS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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