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것이 기쁨이자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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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4일 오후5시 스코키퍼포밍아트센터 공연

시카고어머니합창단, 막바지 연습에 구슬땀

 

어머니합창단

공연 당일 입을 드레스를 입은 어머니합창단원들이 지난 22일 글렌뷰한인교회에서 노래 연습과 함께 공연 당일 동선 등을 예행 연습했다.

 

 

‘지혜로운 헌신자’라는 단어로 표현되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어머니다. 힘든 이민생활 속에서도 가족과 자식을 위해서라면 누구보다도 굳세지고 강해지는 어머니이지만 알고 보면 꽃처럼 어여쁘신 어머니. 그 위대한 시카고 어머니들이 오는 10월 4일 오후 5시 스코키 퍼포밍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제3회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막바지 연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시카고어머니합창단’이라는 이름이 마음에 들어서 입단했다는 60여명의 어머니들은 자녀 키우는, 평범한 가정주부라는 수식어 대신 ‘노래하는’ 어머니라는 말이 너무 좋다고 한다. 단원들 대부분은 성악이나 음악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하나같이 ‘노래하는 것은 나의 기쁨이고 나의 삶’이라고 강조하며 일주일에 하루 2시간 노래 연습하는 시간은 반가운 사람들을 만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손꼽아 기다린다.

시카고 아버지합창단과 어머니합창단의 박근배 총감독 및 지휘자는 “단원들이 화합해 아름다운 하모니를 내는 일을 뒤에서 도와주고 있다. 정기연주회는 매년 한번 여는 큰 공연으로 이번 3회 정기연주회를 위해 전 단원이 지난 1년간 열심히 준비했다. 많은 분들이 참석해 어머니들의 아름다운 합창을 선물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춘자 어머니합창단장은 “단원들 평균연령은 65~70세고 최고령 어머니는 84세다. 노래하는 것에는 나이가 중요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위대한 어머니들의 공연이 될 것이다. 어머니합창단 공연은 가족들과 지인들에게 나이가 들어도 새로운 도전에 용감히 나선 자랑스러운 어머니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시카고 어머니들의 사랑이 담긴 따뜻한 노래를 통해 좋은 시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2년 창단된 어머니합창단은 정기공연과 특별 찬조공연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오는 10월 8~16일에는 한국을 방문해 서울시와 대한기자협회가 공동주최하는 제1회 어머니합창경연대회 등에서 초청공연을 가질 예정이다.<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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