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경제학상,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 외 2명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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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경제학상 <연합>

올해 노벨경제학상의 영예는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비롯, 금융위기 연구에 기여한 미 경제학자 3명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0일 버냉키 전 의장과 더글러스 다이아몬드 미 시카고대 교수, 필립 딥비그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교수 등 3명을 올해 경제학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이로써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던 올해 노벨상 시즌이 마무리됐다.
위원회는 “수상자들의 통찰력이 심각한 위기와 값비싼 구제금융을 피할 우리의 능력을 끌어올렸다”고 평했다.
두 교수는 은행 위기에 대한 시장의 루머가 예금주들의 인출 행렬로 이어지고, 결국 은행이 무너지는 과정을 분석했다. 정부가 예금보험이나 은행에 대한 최종대출자 역할을 제공함으로써 이런 역학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버냉키 전 의장은 1930년대 대공항 당시 은행의 인출이 은행 파산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을 분석했다. 비교적 통상적인 경기침체를 근대사상 가장 극적이고 심각한 불황으로 전환시키는데 은행 인출이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는 것이다.
위원회는 올해의 통찰력이 있는 연구들 덕분에 오늘날 우리는 금융위기에 더욱 잘 대처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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