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중식당서 망치공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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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주 등 아시안 3명 사망…혐오범죄 수사

뉴욕시내 브루클린의 한 중국식당에서 아시안을 노린 것으로 보이는 살인사건이 발생, 경찰이 인종 혐오범죄 가능성을 두고 수사 중이다.

24일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뉴욕경찰은 지난주 브루클린의 한 중식당에서 발생한 망치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3명으로 늘어났다면서 범인이 아시안 남성에 대한 적대감으로 살인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붙잡힌 범인이 중국 영화를 보다가 아시안 남성이 여성을 나쁘게 대하는 장면을 보고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면서 실제 범인은 휴대한 망치로 식당내 아시안 남자들만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진술을 토대로 혐오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하고 있다면서 범인이 받고 있는 3건의 1급 살인혐의가 인정되면 최대 무기징역이 선고될 수 있다고 말했다.

범인은 지난 15일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중국 식당인 시포트 뷔페<사진>에 들어가 휴대하고 있던 망치로 식당주인과 직원, 요리사 등을 무자비하게 공격했다. 이 공격으로 34세 요리사가 현장에서 사망했고 사장은 병원으로 이송된 뒤 3일만에, 식당 매니저는 전날 사망했다. 사망자는 모두 아시안계 남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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