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복판서 아시아 여성에 후추 스프레이

1031

“네 나라로 돌아가” 인종차별 발언
50대 여성 공개수배···증오범죄 간주

맨하탄의 미트패킹 디스트릭에서 20대 아시안 여성 4명에게 인종혐오 발언과 함께 페퍼 스프레이를 분사한 여성<사진>이 공개 수배됐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용의자는 지난 11일 오후 6시께 맨하탄 9애비뉴와 14스트릿 인근 광장에서 도로변 꽃구경을 하고 있던 아시안 여성 일행을 향해 다짜고짜 인종혐오 발언을 내뱉으며, 자신이 소지하고 있던 페퍼 스프레이를 분사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용의자는 사건 당시 피해자 무리를 향해 갑자기 “당신들이 지금 나를 괴롭히고 있다. 당장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 외쳤다.”고 외치며 페퍼 스프레이를 피해자들에게 분사했다.
이로 인해 피해자 일행 중 한명은 30분 동안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는 고통을 겪었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증오범죄로 간주하고 현재 증오범죄 전담반이 자세한 사건 경위 조사 및 용의자 추적에 나선 상황이다.

경찰은 50대로 추정되는 용의자가 5피트 3인치의 신장에 120파운드 가량의 몸무게, 사건 당시 오렌지색 드레스와 핑크색 스카프를 어깨에 두른 채 선글라스를 착용 중이었다고 설명하며 체포와 관련한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제보 800-577-8477 <이지훈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