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를 통한 영적 키워드 느헤미야 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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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혁목사
시카고 영광장로교회 담임

느헤미야 3장은 성벽을 세우기 위해 사람들을 세워 가는 장면을 성경은 나열하고 있다.

우리는 무엇을 할 때 나와 맞는 사람, 나와 통하는 사람, 그런 사람을 선택하고 함께 하고 싶어 한다.그러나 인간적으로는 참 마음에 들지 않고, 또한 사람으로 생각하면 어쩌면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나와 이렇게 생각이 다를 수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분은 하나님이 세우신 분이시기 때문에 나로 하여금 하나님이 깨닫게 하시는 것이 분명히 있다는 그 믿음, 그 확신이 우리에게 필요하다. 이 마음이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이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협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믿고 나아가야 한다.
질문)나와 다른 상대방을 어떻게 대하는 가?

느헤미야와 함께 한 사람들은 3차 포로 귀환의 대표자이자 지도자이다. 하지만 성경은 그가 함께 데려온 사람들의 이름을 언급하고 있지 않는다. 그는 페르시아 왕의 총애를 받던 왕의 술맡은 관원장이다. 그가 유다 땅 예루살렘으로 들어올 때 그의 지위는 예루살렘 총독이다. 예루살렘 한 도시뿐만 아니라 유다 전체를 관할하고 다스리는 총독이다. 그러나 그는 자기의 힘을 자랑 하지도 않으며 자기의 뜻을 주장 하지 않는다. 그는 자기의 사람을 적재적소에 세우지도 않는다. 느헤미야가 어리석은게 아니라 그가 와서 일하려는 일의 내용때문이다. 그는 성벽을 쌓아야 하고 성문을 달아야 하는데 이 일은 본인이 데려온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없는 일이다. 그곳에 먼저 와 있었던 1차 포로 귀환자들의 자손들, 그리고 에스라가 데려왔던 2차 포로귀환자들과 함께 했던 분들 그 땅에 있는 원주민들이 성벽을 쌓고 성문을 달아야 되는 일이다.
질문) 상대방을 어떻게 인정하고 세워 주는가?

그래서 그가 그 자리에 3차 포로 귀환의 대표로 왔지만 그가 사람을 거의 데려오지 않고 그가 함께 가져온 것은 나무,목재 몇가지에 불과했다. 왕에게 부탁할 때 왕의 삼림 감독 아삽에게 말씀하셔서 내가 가서 필요한 나무들을 공급해 달라고 요청하고그래서 왕이 그것을 허락하고 그가 올 때는 공사에 필요한 나무들을 가지고 들어오는 일을 했다.

그리고 그가 와서 하나님께서 붙여주시는 사람들, 하나님이 그에게 허락하신 사람들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성벽을 재건하고 성문을 달고 있다.
예루살렘과 유대지역에 있는 모든 사람들 즉, 귀족에서부터 평민까지 함께 연합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질문) 협력해서 일 할 때 나는 어떤 마음을 가져야하는가?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람들은 우리의 삶에서 내가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내주신 사람들이다. 내가 좋고, 싫고 아니라 하나님이 허락하신 그 사람들은 다 우리의 주권자 되신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라고 보내주신 사람들임을 명심해야 한다.

A. W. 토저는 자신이 하나님에게 쓰임 받아 닳아 없어지기를 바라며, 평생 하나님을 열망했다. 평생 하나님이 쓰신 사람답게, 믿음과 성령이 충만했으며, 끝없이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며 사람을 살리고 세우는 일에 헌신 했다.

그러므로 그들과 함께 같은 마음을 가지고 때로는 양보하기도 하고 때로는 수용하기도 하고 때로는 그들을 설득하기도 해서 같이 무너진 성벽을 쌓아야 할 사명이다.
그렇게 하면서 나의 연약함이 훈련되고 우리의 부족함도 주님의 은혜로 채워지는 과정이다.
우리가 이 세상 살아가면서 우리와 마음 맞는 사람과 일하는 것이 평생동안 몇 사람 되는가?
틀린 것이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고 우리는 이 시대에 허락하신 하나님의 뜻을 쫓아 더 많이 사랑하고 섬기는 믿음의 동역자가 되어야 한다.
우리가 직면해 있는 어려운 상황 가운데 우리 모두가 협력하고 더 겸비한 마음으로 하나 되어지는
소중한 시간이 우리에게 주어져 있다.
우리에게 허락하신 믿음의 지체들을 서로 서로 세워가며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야 한다.

우리의 영적 키워드는 우리에게 허락하신 지체들을 틀림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다름으로 보는 것이다. 즉, 다름은 우리 모두를 하나로 세워가는 믿음의 요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