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적극 투표층’ 증가···민주당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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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라스베가스의 패리스 호텔 대형 전광판에 민주당 대선후보 토론을 알리는 내용이 게시된 가운데 쇼걸 복장을 한 여성들이 그 앞을 지나고 있다.[AP]

로이터-입소스 조사 결과
‘꼭 투표’ 4년전보다 7%p↑
경합주서도 비슷한 흐름

올해 11월 대선을 앞두고 인구가 많은 대도시 권역 유권자의 적극적 투표층이 4년 전보다 크게 늘어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19일 ‘도시에서 푸른 물결(Blue Wave·민주당 지지세)이 일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인의 투표 관심이 보수적인 시골보다 민주당이 지배하는 대도시에서 더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런 흐름이 11월3일 선거일까지 계속된다면 시골 지역 투표가 도시 지역을 앞질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근소한 승리를 도운 2016년 선거의 정반대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런 결과는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2015년 8~12월 전국 유권자 5만3,394명, 2019년 8~12월 3만5,271명을 대상으로 각각 실시한 온라인 조사를 분석해 나온 것이다.
올해 대선일에 확실히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층은 2015년 조사 때보다 전국적으로 7%포인트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인구 500만명 이상 대도시 권역에서 이 비율이 8%포인트 상승하고 100만~500만명 권역에서는 9%포인트 올랐다.
반면 인구가 이보다 더 적은 권역이나 시골에서는 적극적 투표층이 5%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플로리다,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콜로라도를 포함하는 경합주의 경우 인구 500만명 이상 대도시 권역 유권자 중 확실히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2015년에 비해 9%포인트 상승했다.
100만~500만 명 권역에서는 8%포인트 오른 반면 이보다 인구가 더 적거나 비도시 권역의 경우 4%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대선 때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승리를 장담할 수 없어 대선 결과를 좌우한다는 평가를 받는 이들 경합주에서 대도시 권역 유권자의 투표 참여 의사가 더 큰 폭으로 늘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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