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소매업체 절도 방지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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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샤핑 시즌을 맞아 소매업체들이 매장에 CCTV를 설치하고 상품을 아크릴판 케이스 안에 집어넣거나 쇠줄로 묶는 등 좀도둑 방지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월마트, JC페니, 애플, 월그린 등은 매장에 감시 카메라를 확충하고 경비원을 추가 배치하는가 하면 타겟이나 반스앤노블 서점 등은 상품을 플렉시 글라스 안에 놓거나 진열대에 쇠줄로 연결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 지출이 줄자 소매업들은 재고가 늘어가는 가운데 샤핑 시즌에 절도로 인해 매출과 이익에 손실이 발생할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문제는 조직적 집단범죄다.
미국소매협회(NRF)는 이렇게 증가하는 집단 절도 범죄로 인해 소매업체들이 입는 손해는 총매출의 1.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업계로서는 연 매출의 5분의 1 정도를 차지하는 명절 샤핑 시즌을 맞아 경비 강화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는 모양새다.
매장에서 발생하는 범죄 집단의 조직적 소매 상품 절도 행각들은 법적 절차를 밟기도 곤란해 소매업체들은 방지책에 신경 써 절도를 우선 막는게 최선이라는 입장이다.
타겟 매장은 화장품을 잠금장치가 된 플렉시 글라스 안에 진열하고 반스앤노블 매장은 레고를 사려면 빈 레고 박스를 계산대로 가져가 돈을 낸 뒤 상품을 받도록 하고있다.
애플은 최근 매장에 사복 경비원을 새로 배치하는가 하면 일주일 중 주말에만 실시하던 사복 경비원 순찰을 주 5일로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에 따른 소비자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점차로 많은 상품들이 아크릴판 뒤에 진열되기 시작하고 잠금장치가 된 진열장에 있는 제품을 사려면 이것을 열어 줄 직원을 따로 찾아야 하는데 매장 내 직원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 등이 고객에게 스트레스를 주고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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