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고교 무차별 총격 11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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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한 예술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범인 등 3명이 사망했다.
세인트루이스 경찰은 기자회견에서 61세 여교사 1명과 16세 소녀 학생 1명이 총격으로 숨졌고, 총격범도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사망한 교사는 진 쿠즈카(61·여)로 체육교사였다.
또 학생과 교사, 교직원 등 6명이 중경상을 당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앞서 경찰과 이 학교는 트위터를 통해 총격범이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빠르게 제지당했다고 밝혔다.
연방수사국(FBI)도 성명을 내고 “더는 즉각적인 위협이 없다”고 확인했다.
총격범은 지난해 이 학교를 졸업한 올랜도 해리스(19)로 밝혀졌으며 경찰은 범행 동기를 수사중이다.
AP 통신에 따르면 총격은 이날 오전 9시 직후 세인트루이스의 ‘센트럴 비주얼 앤드 퍼포밍 아츠 하이스쿨’에서 벌어졌다.
총격이 발생하자 학생과 교직원 등 수백 명이 학교 건물 밖으로 긴급 대피했고, 경찰차 수십 대가 건물을 둘러쌌다.
경찰은 범인의 총이 난사를 하는 과정에서 총알이 막혀 그나마 사상자가 적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레이 팍스 교사는 “범인이 나를 쏘려고 했으나 총이 발사되지 않아 도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학교 학생인 16살 타니야 골스턴은 현지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와 인터뷰에서 “범인이 총을 들고 (학교로) 들어왔고 바닥에 피가 있는 것을 봤다”고 증언했다.
9학년 학생 나일라 존스는 수학 수업을 하고 있을 때 총격범이 건물 복도에서 교실을 향해 총을 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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