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풋 시장, 다운타운 라셀 길 재활성화 위한 계획 발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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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경제지구로 알려진 다운타운 시카고의 라살 길 구역에 최근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지면서 시 관계자들이 재활성화를 위한 노력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로리 라이트풋 시장은 26일 시 위원을 비롯한 고위 리더와의 자리에서 “라살 길 구역의 미래”를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앞서 지난 3월 라살 길의 재활성화를 둘러싸고 시 공무원과 사업가와 거주민을 비롯한 지역 사회 구성원들이 모여 건의안을 논한 바 있다. 웨커 드라이브와 잭슨 가 사이의 라살 길은 사무실이 주로 입주해있어 업무가 끝나는 오후 5시 이후엔 ‘텅 비어있는’ 단일 목적 지구로 자리매김해왔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발표로 라살 길이 기존 비즈니스 중심의 경제지구에서 벗어나 주변 학생과 직장인이 거주할 수 있는 적절한 가격의 주택을 공급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정부는 라살 길의 일부에 대해 차량 통행을 금지해 도보 이용을 용이하게 하는 등의 방침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라이트풋 시장은 “라살 가의 상업지구 중 약 5백만 평방 피트가 비어있는 상태지만, 그 중에는 단 한 채의 서민 주거(affordable housing) 시설도 없는 상황이다”라며 “라살 길의 부흥을 위해선 이 지구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라살 길은 같은 시카고 다운타운 내 다른 지구에 비해 크게 높은 공실율을 보이며, 전체 사무 공간의 26퍼센트, 상업용 부지의 36퍼센트가 비어있는 상황이다.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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