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미사일 공격 규탄하는 시민 수백명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집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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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시카고 다운타운의 워터타워와 밀레니엄 공원 등지에서 200여 명의 우크라이나 출신 시민들이 집회를 가지고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규탄했다. 러시아 군대는 최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와 주변 지역에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해 피해 지역에 최소 11명의 사망자와 6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와 부상자는 모두 민간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집회를 조직한 릴리아 포포비치 씨는 “이곳에 오니 감정이 복받친다”며 “새벽 3시부터 (우크라이나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이 안전한지 확인하기 위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집회는 재미 우크라이나 협회(Ukrainian Congress Committee)의 일리노이 지부에서 결성했으며, 참여한 우크라이나 출신 시민과 지역 주민은 10일 오후 미시간 대로를 거쳐 저녁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이번 규탄 집회를 연 댄 디악준 씨는 “우크라이나 인들은 또 최고 경계 상황에서 대규모 공습 사이렌을 들으며 아침을 맞았다”면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많은 무고한 민간인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비난했다.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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