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러너들이 버린 옷들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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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수거돼 단체에 기부···작년 시카고 마라톤서 10톤 수거

시카고 다운타운 소재 그랜트 팍에서 지난 13일 열린 시카고 마라톤 대회에서 선수들은 왜 옷을 벗어 버리는 걸까? 그리고 그 옷들은 어떻게 될까?

11일자 시카고 트리뷴 온라인판 보도에 따르면, 선수들은 대회가 시작되기 전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여러 겹의 옷을 껴입으며 대회 시작 몇분 전에 입고 있는 대부분의 옷을 벗는다. 또한 외부 온도가 올라가서 따뜻해지면 옷을 벗는다. 보통 오래된 옷들을 밖에 입는다. 그래야 더 비싸고 좋은 옷을 버리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버려진 선수들의 옷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 먼저, 선수들이 옷을 벗어서 길가에 버리기 시작하면 자원봉사자들과 관계자들이 즉시 옷들을 대형 비닐백에 주어 담는다.<사진> 선수들이 옷에 걸려서 넘어지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모아진 옷들은 선수들과 관객들 사이에 있는 구분선 밖으로 보내진다. 모두 수거된 버려진 옷들은 여러 단체들에 기부된다. 작년 시카고 마라톤대회에서 수거된 옷은 약 10톤에 달하며 이 옷들은 미재향군인회(AMVETS)에 기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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