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성 진통제 과다복용 사망자 3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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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일리노이주···전년대비 32% 급증

2020년 한 해 동안 일리노이주에서 약 3천명이 마약성 진통제(opioid)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데일리 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주보건국은 2020년 오피오이드 과다복용에 따른 사망자는 약 3천명으로, 이 수치는 2019년에 비해 32%(700명)나 급증한 것이라고 밝혔다.

주보건국에 따르면, 오피오이드 과다복용 사망자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이 강화된지 약 두달 만인 지난해 5월부터 급증했는데 한 달간 사망자가 338에 달했다. 그 이후에는 사망률이 5월 보다는 다소 감소했으나 8월까지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오피오이드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 증가율이 제일 높은 인종은 히스패닉계로 2019년 199명에서 2020년에는 340명으로 약 71%나 크게 늘었다. 남녀별로는 남성이 지난해 사망자의 3/4를 차지했으며 연령별로는 35~44세가 677명으로 가장 많았다.

쿡·듀페이지·레이크·케인·맥헨리·윌 등 시카고 메트로폴리탄 6개 카운티의 2020년 오피오이드 과다복용 사망자수는 2019년의 799명보다 28%나 증가한 1,023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 한해 주전체 오피오이드 사망자의 1/3에 이르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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