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도 음료 빨대 점차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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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대없는 컵 뚜껑 도입

2025년 말까지 포장재를 100% 재활용하기로 약속한 맥도날드가 최근 미국 내 일부 도시 매장에 찬 음료를 빨대 없이 뚜껑의 구멍을 통해 마시는 컵을 도입해 시험하고 있다고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보도했다.
맥도날드는 발표문에서 “이 뚜껑이 포장을 최적화하고 소형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는 레스토랑 산업의 폐기물을 줄이고 재활용을 발전시키기 위해 전 세계가 검토 중인 많은 해결책 중 하나”라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그러나 어느 도시에 있는 매장에서 이 컵을 시험 중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빨대 없는 컵 뚜껑은 스타벅스가 2018년 처음 도입했다.
I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스타벅스의 컵 뚜껑에는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작은 구멍이 뚫려 있으나 맥도날드의 빨대 없는 컵 뚜껑은 이와는 다른 것이 보인다고 전했다.
이 컵 뚜껑 도입을 처음 보도한 요식업 전문매체인 ‘레스토랑 비즈니스’는 “이 뚜껑에는 이동할 때 닫혀 있다가 마실 때 당겨서 열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이 부분을 당기면 반달 모양 구멍으로 음료를 마실 수 있다”고 전했다.
맥도날드는 2018년 매장에서 나오는 음식·음료 포장재를 2025년 말까지 100% 재활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이를 위해 미국 외 다른 나라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대신할 방안을 찾는 데 주력해왔다.
영국에서는 종이 빨대를 내놨고 유럽과 남미의 일부 매장에선 섬유 대체품 등을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