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이역만리 반가운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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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의회 ‘3·1운동의 날’ 승인에 트위터 글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뉴욕주 의회가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3·1운동과 유관순 열사를 기리는 결의안을 채택한 데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 “3·1운동 100주년이면서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올해 이역만리에서 들려온 반가운 소식”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문 대통령은 “뉴욕주 상·하원은 3·1운동을 비롯해 유관순 열사의 비폭력 저항정신이 한국에 국한된 게 아니라 전 세계 인권 차원에서 접근할 사안이라고 판단했다고 한다”며 큰 힘이 되어준 론 킴 하원 의원 등 뉴욕주 의원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독립, 자유와 평화를 위해 스스로를 내던지셨던 순국선열들의 의기와 정신이 재조명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욕주 상·하원은 15일 주도 올버니에서 각각 전체회의를 열어 3·1운동 100주년 기념 결의안을 채택했다. 뉴욕주 의회는 결의안 선언문(Proclamation/사진)에서 “한국은 일본 지배하에서 억압과 차별, 폭력을 받았고 언어와 문화, 삶의 방식에서도 위협을 받았다”면서 “1919년 3월 1일 식민지배에 반대한 한국인들의 운동은 올해 3월 1일로 100주년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계 선교사가 설립한 이화학당에서 수업받은 유관순 열사는 3·1 운동을 주도하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투쟁했다”면서 “그의 부모가 (일본) 경찰에 의해 살해당했지만, 고문 하에서도 동포들을 배반하지 않았다”고 추모했다. 또 “1920년 순국한 유관순 열사는 민주주의와 자유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우리는 유관순 열사와 3·1 운동의 역사적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결의안은 문 대통령에게도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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