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8번째 신종코로나 환자 확인···우한 다녀온 보스턴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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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의 신종 코로나 감염 환자가 치료받고 있는 미국 일리노이주의 의료시설.[연합]

7번째 환자는 샌프란시스코 인근지역 거주 남성

미국 매사추세츠주보스턴에서 8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환자가 나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 보도했다.
매사추세츠주 공중보건국과 보스턴 공중보건위원회는 이날 최근 신종 코로나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보스턴 남성이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전날 늦게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로부터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 남성은 미국으로 돌아온 뒤 곧장 의료 치료를 요청했으며 이어 격리됐다. 이 남성이 접촉한 소수의 사람은 모두 확인됐으며 감염 증상을 보이는지에 대해 당국이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다.
7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는 샌스란시스코 인근 지역에 사는 한 성인 남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카운티 공중보건국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 남성이 신종 코로나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1월 24일 미국으로 돌아온 뒤 자가 격리를 해왔다고 관리들은 말했다.
샌타클래라 카운티 보건국장인 새라 코디 박사는 “신종 코로나 사례가 확인돼 우려가 커 질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지만 이번 단일 사례가 일반 대중의 (감염) 위험에 변화를 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의 7번째 신종 코로나 환자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 질병과 관련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날 나왔다.
CDC의 낸시 메소니에 박사는 “우리는 신종 코로나가 다음번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인 것처럼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전까지 미국에서는 일리노이주에서 2명, 캘리포니아주에서 2명, 애리조나주에서 1명, 워싱턴주에서 1명 등 모두 6명의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나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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