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틀연속 코로나 사망 1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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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환자 400만 근접···캘리포니아주 확진자수 뉴욕주 앞질러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이 사망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2일 하루 미전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1,100명을 넘겼다고 집계했다. 미국에서 하루 사망자가 1,100명을 넘긴 것은 지난 5월 29일 이후 처음이다. 이 신문 집계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전날에도 약 50일만에 1천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미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6월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한 뒤 사망자가 늘기까지는 통상 수주의 시차가 있는데, 감염자 증가가 사망 확대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사망자 증가를 이끈 것은 텍사스주로, 이 주에서는 이날 신규 사망자가 가장 많은 197명 발생했다. 또 신규 환자는 9,879명이 추가되며 누적 환자가 35만1,618명으로 올라갔다. 텍사스주에서는 또 이날 입원 환자가 1만893명으로 집계되며 전날의 그간 최다 1만848명을 또다시 뛰어넘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이날 9,785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면서 누적환자수가 37만9,619명으로 증가했다. 신규 사망자도 139명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앨라배마주에서도 가장 많은 57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이날 1만2,807명의 신규 환자가 나왔다. 누적 환자에서 뉴욕주를 앞질러 미국 주 가운데 가장 많은 환자가 나온 주가 됐다. 뉴욕주(40만8천여명)는 오랫동안 가장 많은 환자가 나온 주라는 오명을 갖고 있었으나 이날 캘리포니아의 누적 환자가 41만5천여명이 되면서 자리를 내줬다.

일리노이주에서도 이날 7월 들어 가장 많은 1,598명의 신규 환자가 나왔고, 미주리주도 1,301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오리건주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모든 식당과 술집이 밤 10시면 문을 닫도록 했고, 공공장소에서 실내에 모일 수 있는 사람들 규모를 250명에서 100명으로 낮췄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나선 주 및 타운 정부가 늘었고, 이런 의무화 조치가 아니어도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점을 사망자 추정치를 낮춘 이유로 들었다.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를 395만5,860명, 사망자수를 14만2,942명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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