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사망 15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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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병보고 7개월만에···확진자는 450만명 근접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가 15만명을 넘어섰다.

국제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 기준 27일 오후 현재 미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15만444명이다. 코로나19가 처음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된 작년 12월 31일 이후 약 7개월 만에 세워진 기록이다. 언론들은 베트남전 전사자가 5만8천여명, 1차 세계대전 전사자가 11만6천여명이라는 사실을 소개하며 미국의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줬다.

미국에서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사망자 규모를 둘러싸고 정부의 부실 대응 논란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트럼프 대통령은 그 위험성을 애써 외면하려 했던 터라 논란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주요 쟁점으로 부상했다. 트럼프는 보건위기 속에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을 통제하는 것보다 경제활동을 재개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그는 27일 코로나19 백신 생산시설을 둘러보려 방문한 노스 캐롤라이나주에서 “많은 주지사가 문을 열지 않은 주들을 개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주를 특정하지 않은 채 “위기를 벗어나지 못한 주들이 지침을 엄격히 준수하면 아주 빠르게 고비를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까지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665만1,803명, 사망자는 65만6,673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는 미국(443만3,410명)에 이어 브라질(244만3,480명), 인도(148만2,503명), 러시아(81만8,120명), 남아프리카공화국(45만2,529명) 순으로 많다. 다만, 미국에서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해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최근 7일 동안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6만6천명 아래로 내려가 최근 10일 새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CNN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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