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호수-폴라 베어 행사 성료 한인회장 등 한인 7명 호수에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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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날을 맞아 한인 동포들이 오전 11시 시카고 노스 길과 미시간 호수가 만나는 호숫가에서

물에 뛰어드는 ‘폴라 베어’(Polar Bear) 행사를 가졌다.

비록 날씨는 흐리고 기온은 30도대에 머물렀지만 물의 온도는 만만치 않았다.

노스 비치의 모래사장에서 간단히 몸을 푼 한인사회 달리기 클럽 김상환 회장 및 타 단체 소속 회원들을 비롯해 

제35대 시카고 한인회 최은주 회장과 허재은 부회장 등이 서서히 몸을 적시며 미시간 호수로 뛰어들었다.

총 7명 중에 한인 여성 2명이었으며 ‘런 투게더’ 마라톤 클럽 소속 주영원씨는 부부가 함께 호수에 뛰어들어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나일스에 거주하는 주영원씨는 “매년 폴라 베어 행사에 참여해 왔는데 이번에는 집 사람도 동참하겠다고 해

같이 물 속에 뛰어들게 됐다”며 겸연쩍어했다.

준비 운동 후 물에 들어간 7명의 한인들은 잠수 후 물 밖으로 나와 몸을 닦고 재빠르게 의류를 챙겨 입었다.

최은주 한인회장은 “한인회장으로서 동포들과 함께 동고동락한다는 의미에서 폴라 베어 참가자들의 권유를

뿌리 칠 수 없었다”며 겨울철에 찬 호수에 맨 몸으로 뛰어드는 정신력으로 한인 사회의 재건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다짐했다. 

폴라 베어 이벤트를 끝낸 한인 동포와 응원단은 한인 타운 식당에 모여 뒷풀이를 하며 신명나는 새해를 

기원했다.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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