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평통위원 10% 축소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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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무처, 해외위원수 3,600→3,000명으로 감축 추진

19기 평통 인선위 구성 및 인선작업…4월말~5월초 예상

오는 9월 1일 임기가 시작되는 19기 시카고 평통자문위원 선정을 위한 인선위원회 구성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평통 사무처측이 미주지역 자문위원을 10%정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황원균 평통 미주부의장은 3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현재 해외 자문위원수는 3,600명인데 평통 사무처에서는 해외 자문위원수를 3,000명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라면서 “해외 자문위원 중 미주지역이 1,700명으로 가장 많은데 이번 방침에 따라 미주 평통위원수도 최소 10% 이상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18기 시카고 평통 위원수는 2017년 9월 1일 출범 당시 154명이었으나 명단중복, 자진사퇴 등의 이유로 줄어들어 최종 위원수는 144명이다.

이와 관련, 정종하 시카고 평통 회장은 “인원 축소와 관련해 아직 어떠한 통보도 받은 것이 없다. 중서부 13개주를 포함하고 있는 시카고 평통의 경우 17기에 비해 18기가 20여명 늘어났었기에 인원 축소는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본다. 평통위원수 보다 각 위원들이 확실한 의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19기 평통위원 인선위원회 구성은 공문이 오면 본격적으로 추천을 받고 광고 등을 통해 알리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4월말~5월초경 구성될 것으로 보이는 시카고 평통 19기 인선위원회는 사무처의 지침이 변경되지 않는다면 통상 현 평통 회장, 한인회장, 총영사를 비롯해 여성, 차세대, 타주 대표 등 7명 정도로 구성되고 인선위에서 추천된 자문위원 명단은 한국 사무처로 보내져 심의절차를 거친 후 최종 명단이 확정되며 8월쯤 대통령의 임명을 받아 9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한편, 통상 3월말쯤이면 구성되던 신임 자문위원 인선위원회는 평통 사무처 등 내부 사정 등으로 인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인선위 구성이 늦어지고 있는 이유로 최근 평통 사무처에서 주요 보직을 담당하던 과장 3명 중 2명에 대한 인사발령이 나는 바람에 인선준비 작업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카고 총영사관측은 “아직 19기 평통 후보자 신청과 관련해 사무처로부터 전달받은 공문이나 신청 안내 자료는 없다”면서 “18기 평통이 예년보다 출범이 2개월 늦어져 현 18기 위원들의 임기가 8월말까지기에 인선과정이 다소 늦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홍다은·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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