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학 편입생 크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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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C 편입학 현황보고서, 2022년 봄학기 2년 전보다 16%↓
2년제→4년제 편입생 11.5% 줄어…코로나19 요인
2020년∼2022년 아시안 편입생 총 16.3% 감소

미 대학에서 편입학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교육관련 조사기관 ‘전국학생클리어링하우스’(NSC)가 발표한 편입학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봄학기기준 미국 대학 편입생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20년 봄학기보다 16% 감소했다.
더욱이 2022년 봄학기 기준 2년제 커뮤니티칼리지에서 4년제 대학에 편입한 학생은 2년 전보다 11.5% 줄었다.

편입생 급감세는 코로나19 사태가 가장 큰 요인으로 여겨진다. 세부적으로 2021년 봄학기 기준 2년제에서 4년제 대학 편입생은 전년보다 1.3% 줄어드는데 그쳤지만, 2022년 봄학기의 경우 전년보다 11.6%나 감소했다.

아시안의 경우도 편입학 감소가 확인됐다. 2020년 봄학기부터 2022년 봄학기 사이 미 대학에서 아시안 편입생 수는 총 16.3% 줄었다. 다만 4년제 대학 편입생 감소세는 이보다 덜한데 4년제 사립대의 아시안 편입생은 2020년 봄학기부터 2022년 봄학기 사이 10.7% 줄었다. 같은기간 4년제 주립대의 아시안 편입생은 6.1% 감소했다.

NSC는 “커뮤니티칼리지에서 4년제 대학으로 진학하는 편입생 감소 추세가 일어날 것으로 봤지만 감소세가 이렇게 클 지는 예상하지 못 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가장 큰 이유겠지만 이전부터 계속되고 있었던 커뮤니티칼리지 입학생의 전반적인 감소가 누적된 결과일 수 있다. 커뮤니티칼리지에 진학하는 학생 수가 줄고 있기 때문에 자연히 2년제에서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하는 학생이 감소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NSC는 “편입학 감소세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저소득층의 유색인종 학생들의 경우 4년제 대학 학위 취득을 위한 길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컬럼비아대의 지난 2015년 연구에 따르면 커뮤니티칼리지 등록생의 약 80%는 4년제 대학 편입 의사가 있지만 실제로 17%만이 학사 학위 취득에 성공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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