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최대 계란 생산업체 ‘3배 폭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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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최대 계란 생산업체가 가격 폭리를 취한 혐의로 소송이 제기됐다.[AP]

텍사스주 검찰 소송제기

미국 내 최대 계란 생산업체가 계란 가격을 300% 가까운 폭리를 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켄 팩스턴 텍사스 주 검찰총장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미국 내 최대 계란 생산 업체인 칼메인푸드가 공급망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계란 가격을 300% 가까이 인상했다며 23일 소송을 제기했다고 27일 LA 타임스가 보도했다. 이번 소장에는 10만달러 이상의 손해배상 청구가 포함되어 있다.

미시시피 주에 기반을 두고 있는 칼메인푸드 사는 전국 15개 주에 42개의 계란 생산시설을 두고 운영해오고 있다. 이는 미국 내 계란 판매량의 2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텍사스 주 검찰은 계란 가격 폭등은 이 업체 영업매출에 엄청난 이익을 불러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칼메인푸드는 자택 대피령이 발효된 지난 3월 이후 계란 가격을 12개 당 1달러 선에서 3달러 44센트까지 올렸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와 관련 칼메인푸드는 이 같은 혐의를 부인하며 계란 가격은 시장 가격에 의거해 책정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칼메인푸드 대변인은 이익과 손해 여부를 떠나 가격 책정 관행을 일관되게 유지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텍사스 주는 현재 가격 폭리를 취할 경우 위반 당 최대 1만달러를 부과하고 있으며 피해 소비자들이 고령일 경우 최대 25만달러까지 부과하고 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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