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코로나 1억명, 단일 국가 중 첫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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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코로나 감염증 사태가 재확산, 최대 1억명이 확진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는 뉴욕에서 시민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다. [로이터]

자가검사 고려‘1억4천만’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공식적으로 1억명을 넘어섰다고 ABC 방송 등이 24일 보도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달 21일 기준으로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사례가 1억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억명을 넘어선 첫 국가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ABC 방송은 강조했다.
다만, 미국 의료 전문가들은 공식 집계는 실제 감염사례의 극히 일부에 불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스턴 아동병원의 감염병 전문가 존 브라운스타인 박사는 “우리는 미국 인구 대다수가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다는 걸 안다”면서 “이 숫자에는 전체 사례의 일부만이 반영됐고 (1억명이 감염된건) 실제론 몇개월전일 것”이라고 말했다.
자가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는데도 당국에 감염 사실을 알리지 않거나 아예 검사를 받지 않는 등의 경우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건 당국은 미국에서 자가검사가 무료로 대거 배포되면서 보건당국이 통계를 취합할 수 있는 공식 검사가 줄어드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실제, 앞서 CDC는 2020년 2월에서 2021년 9월 사이 발생한 코로나19 감염 사례 4건 중 한 건만이 신고됐을 것이라면서 이 기간 실제 발생한 환자 수가 1억4,600만명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한편, 브라운스타인 박사는 지난달 추수감사절, 연말연시를 계기로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또 한 차례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코로나19와 독감 백신을 빠짐없이 접종할 것을 권했다고 ABC 방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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