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물갈이 시작하나? 보수 인사 중심으로 위촉될 듯

767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20기 자문의원들의 임기가 8월 말로 완료됨에 따라 차기 평통 자문위원 구성에 새 바람이 불지 한인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9월1일부터 제21기 평통이 시작하게 되면 현 자문위원들에 대해 대폭적인 물갈이가 이뤄지고 이른바 보수파들이 대거 입성할 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미주 한인 120주년 기념식을 기해 하와이에 온 민주평통의 석동현 사무처장이 본보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차기 평통 자문위원 구성과 관련,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과 맥락을 같이 하는
인사들을 중심으로 인선에변화를 줄 것을 밝히면서 물갈이에 대한 관심은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고 있다.현 20기 평통의 진보나 친민주 인사들 대신 21기 평통은 국민의 힘 혹은 보수파 인사들로
교체해 구성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석 사무총장은 “차기 민주평통은 윤석열 정부가 추구하는 자유의 가치와 평화통일 정책의 밑거름이 되어야 한다”고 전한 바 있다.시카고 지역의 한 평통위원은
“최근 미주지역 부의장 직무정지 사태에 이어 박요한 대행을 바로 임명한 것을 볼 때 어느정도의 물갈이를 엿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최광철 전 미주 부의장은 윤 정부의 대북정책과 엇박자를 내는
행보를 취하면서 미주 평통 내에서 혼선을 빚어온 바 있다. 현 평통 자문위원 임기가 다가옴에 따라 이르면 4-5월부터는 차기 자문위원 선정과 위촉 준비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차기 시카고협의회 평통 회장은 누가 될지에도 한인 동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현재까지 자천타천에 의해 3명 정도의 후보가 시카고평통 회장 물망에 오르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되는
형국이다. <이점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