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내주 국제전기공노조 IBEW 시카고 총회 참석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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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전기공노조 IBEW 제40회 총회 포스터

지난 대선 때 바이든 공개 지지한 노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국제 전기공 노동조합'(IBEW) 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은 백악관 발표를 인용,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1일 제40회 IBEW 총회 참석차 시카고를 방문한다고 전했다.

IBEW는 미국·캐나다·파나마·괌·푸에르토리코·미국령 버진 아일랜드 등의 전기산업 노동자와 은퇴자 77만5천여 명을 대표하는 거대 노동조합으로 미국 최대 노조 연합체 ‘산별노조총연맹'(AFL-CIO)에 속해있다. 1891년 설립됐으며 현재 워싱턴DC에 본부를 두고 있다.

제40회 IBEW 총회는 원래 작년 8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일정이 연기됐다.

이번 총회는 오는 9일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개막해 13일까지 계속되며 바이든 대통령은 11일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노조에 대한 지지 입장을 취해왔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달 17일 열린 IBEW 지도부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바이든 대통령과 나는 IBEW 노조원들이 이 나라의 미래를 건설하기 위해 쉼 없이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며 “미국의 미래에 대한 투자를 지지한다. 노조와 함께 미국의 미래를 건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IBEW는 2020년 2월 바이든을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개 지지했다”고 전했다.

이어 스타벅스·아마존 등 신흥 대기업에 노조 설립 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 마티 월시 노동장관이 노조 조직가들과 만나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직장인이 노조에 가입하거나 노조를 결성하도록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부연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시카고 방문은 7개월 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작년 10월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 인근 산업단지 ‘엘크그로브 테크놀로지 파크’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성과를 홍보하며 “더 많은 기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연방 대법원은 바이든 행정부가 직원 100명 이상 기업을 상대로 내린 ‘백신 접종 의무화 행정명령’에 대해 “정부가 민간기업에 과도한 권한을 행사할 수 없다”며 무효 판결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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