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아베 전 일본 총리 사망에 “깊은 슬픔···미일동맹의 투사”

865
2014년 9월 26일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 동안 조 바이든 당시 부통령과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의 모습 <게티이미지>

아베 전 총리 사망 관련
바이든 대통령 애도 표시
각계의 반응 쇄도

조 바이든 대통령은 8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피격 사망에 충격을 받았다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아베 전 총리가 유세 도중 총격으로 사망한 사실에 경악했고 분노하며, 깊은 슬픔을 표한다”며 “이는 일본과 그를 아는 모든 사람에게 비극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베 전 총리는 미일 양국의 동맹과 우정의 투사였다고 치켜세우며 “최장수 총리로서 자유롭고 열려있는 인도·태평양이라는 그의 구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고인을 회고했다.
그는 무엇보다 일본 국민을 걱정했고 일생을 바쳤다며 피격 순간까지 그는 민주주의에 헌신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폭력은 결코 용납될 수 없으며 총기 사고는 공동체에 깊은 상흔을 남긴다”면서 “미국은 이 슬픔의 순간 일본과 함께할 것이며, 유족에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위로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20개국(G20) 외무장관회의에 참석중인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 석상에서 “아베 전 총리는 훌륭한 비전을 지닌 지도자였다”고 말했다.
그는 아베 전 총리가 “미국과 일본 양국의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렸다”면서 아베 전 총리 피살은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규탄했다.

아베 전 총리는 재임 시절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각별한 사이로 대북 관계 등에 영향을 미쳤다고 CNN은 평가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일본 국민에게 엄청난 충격”이라며 “아베 전 총리가 얼마나 위대한 지도자였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역사가 그를 기억할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도 “진정으로 훌륭한 사람이었던 그와 그의 가족을 위해 기도한다”며 애도했다.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