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아시안 정서·편견에 맞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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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씻기 동영상에 동참한 아시안 아티스트들. 왼쪽부터 오프닝 세레모니 공동창업자 캐롤 림, 라이프스타일 인플루엔서 스카일러 리, 셀리아 오.

소셜미디어 캠페인 #WashTheHate 런칭

“이번 캠페인이 전 세계에 결속과 온정의 메시지를 전했으면 합니다”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아티스트들과 인플루언서들이 세계적인 전염병 유행이 각자의 커뮤니티에 미친 영향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아시안 아메리칸 광고 대행사 IW 그룹이 아시안 아메리칸 유명인사들과 함께 힘을 모아 바이러스의 확산 속 반아시안 정서와 편견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해시태그 소셜 미디어 캠페인 “#WashTheHate”을 런칭했다.

세계적으로 대유행 중인 코로나바이러스(COVID-19)로 미국이 국가 비상 사태를 선포함에 따라 불안감과 공포가 아시안들을 대상으로 한 차별 및 폭력을 낳고 있기에 이러한 물결이 거세지는 것을 막는다는 차원이다.

한인 디자이너인 오프닝 세레모니 창업자 캐롤 림과 움베르토 레옹, 라이프스타일 인플루엔서인 파워블로거 스카일러 리(@foodieonfleek), 뮤지션 AJ 라파엘, 배우 셀리아 오와 티지 마, 유튜버 마틴 챈, ‘보바 가이즈’(Boba Guys)의 공동창업자 앤드류 차우 등이다.

셀리아 오씨는 “아시안 아메리칸 커뮤니티는 아시안들이 잘못 표출된 공포와 분노의 대상과 희생양이 되는 것에 대해 심각히 우려하고 있다”며 “우리의 이야기를 널리 알려 대중들 사이에 건설적인 대화가 오고가게 하는 것이 캠페인의 미션이다. 우리가 침묵하고 있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WashTheHate 캠페인은 지난 18일부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등 다양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영상 시리즈를 게재하며 시작됐다. 영상에는 참여 유명인들이 등장해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에 따라 손을 씻으며 코로나바이러스가 자신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WashTheHate은 일반 대중들도 캠페인에 동참해 자신의 체험담을 공유하고 전문가들이 꼽는 최상의 바이러스 예방인 ‘올바른 손 씻기 방법’ 홍보에도 동참해주기를 독려하고 있다.

앤드류 차우는 최근 의회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스몰 비즈니스에 끼치는 피해상에 대해 연설했고 배우 셀리아 오는 뉴욕시 지하철에서 공격당하며 온몸에 공기청결제가 뿌려진 아시안 남성의 영상을 공유했다. IW 그룹의 최고 콘텐츠 책임자인 텔리 웡은 “저희는 커뮤니티 내에서 다져온 관계들을 최대한 활용해, 문제를 알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해결책의 일부가 되고자 하는 영향력있는 목소리들을 한데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캠페인에는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와 CAUSE 등 수 많은 아시안 커뮤니티 단체들도 지지하며 동참하고 나섰다. 자세한 정보는 www.washthehate.com을 참고하면 된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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