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픈 이웃에 따뜻한 정 전하는 윌링 ‘식사배달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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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n C. / Two Ladies Dining

“수백명 자원봉사자 덕분에 25년째”

끼니를 챙기기 어려운 노인과 장애인에 갓 만든 식사를 배달하는 윌링 시의 프로그램이 25년 넘게 이어지며 지역 주민들의 성원을 받고 있다.
연간 35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들과 식사를 준비하는 교회 등의 지역 단체의 도움으로 진행되는 ‘윌링 타운쉽 가정 식사 배달 프로그램(Home Delivered Meal Program, HDM)’은 지난해만 1만 5천여 개의 식사를 제공하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따뜻함을 전해왔다.
버팔로그로브에 살고 있는 자원봉사자 엘리자베스는 식사 배달을 통해 “그분들의 하루하루를 바꿔나가는데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
받으시는 분이 기뻐하고, 나와 대화를 나누고 싶어하시는 모습을 보는게 정말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알링턴하이츠의 루테란홈(The Lutheran Home)에서 매일 준비되는 따끈따끈한 음식은 한낮 즈음에는 자원봉사자들의 손길로 각 가구에 배달된다.
이 프로그램으로 음식을 받아온 조앤 씨는 “식사가 정말 맛있고, 내가 밖에 나가지 않아도 되어 좋다”며 “무엇보다 자원봉사자들의 웃는 얼굴을 보는 것이 가장 감사하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자원봉사자들은 같은 지역에 고정으로 배달하는 “영구(Permanent)”직, 배달할 날짜를 선택해 봉사하는 “대체(Substitute)”직으로 구성되며, 25개의 지역 교회와 교인들 또한 1년에 한달 배달을 도와왔다.
프로그램 자원봉사 및 식사 배달 신청에 대한 문의는 윌링 시 노인, 장애 서비스 부서(847-259-7730, ext. 19)로 연락하면 된다.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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