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웨어’ 감시가 급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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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원격근무가 증가하면서 일명 ‘보스웨어(bossware)’로 불리는 직원 감시 프로그램 사용이 느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팬데믹 이후 미국 중대형 기업의 3분의 1이 근로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이런 시스템을 이용하는 기업의 비율이 3분의 2 수준으로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일부 감시 소프트웨어는 컴퓨터 화면을 10분마다 캡처하고 직원이 이용한 앱과 웹사이트 목록 및 방문시간을 기록하는 기능이 탑재됐다고 전했다.
‘보스웨어’라 불리는 이런 감시 소프트웨어에는 ActivTrak과 Teramind 등이 있으며 컴퓨터나 태블릿, 전화에 깔아 업무용으로 지급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직원을 항상 모니터링한다는 것보다는 직원이 경쟁사에 회사 기밀을 이메일로 유출하거나 온종일 페이스북을 들락거리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포착하도록 설계됐기에 시스템을 어떻게 사용할지는 전적으로 고용주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의 웍스페이스(Workspace)라던가 마이크로소프트 365는 데이터를 수집하지만 양과 종류는 제한된다. 이런 것은 고위 관리자가 어떤 응용 프로그램을 자주 사용하는지는 확인하지만 직원의 경우에는 구체적인 신원은 확인할 수 없고 한정된 기간의 테이터에만 접근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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