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은 현재 ‘EVEN’ 마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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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부터 급속하게 냉각되고 있는 부동산은 이제 셀러의 마켓이 끝났음을 여실히 보여주지만 그렇다고 바이어스 마켓이 왔다고 성급하게 주장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리스팅이 이전보다 조금 늘어난 것 이외에는 별로 바이어로서 혜택을 보고 있다는 느낌은 별로라는 전언이다.
한인 리얼터 K씨는 “최소 대여섯의 오퍼를 들고 마음대로 바이어를 요리하던 셀러들도 최근엔 자세가 많이 바뀌었고 바이어도 유리한 방향으로의 협상이 어느정도 가능해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아직도 뭔가 어정쩡한 분위기 속에서 이는 바이어와 셀러가 팽팽히 맞서는 “EVEN” 마켓이라고 본다는 말을 덧붙였다.

당연히 이런 배경에는 급등한 이자율 모기지를 꼽을 수 밖에 없다.이자율이 오르면서 주택판매량은 12개월 연속 감소했는데 이는 1999년 이후 판매량으로 볼 때 가장 긴 기간의 판매량 하락이라고 리얼터 K씨는 설명했다.
부동간 브로커 L씨는 아직도 인벤토리가 부족함을 지적했다. 그 이유는 “모기지 이자가 급등하니 현재 낮은 금리의 융자를 가진 셀러들이 매물을 내놓기를 주저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낮은 이자율의 주택을 팔고 새로 구입하는 주택은 높은 이자로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페이먼트가 늘어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것이다.
향후 연준이 어떻게 기준금리를 인상할지 몰라 금리 인상폭과 기간에 따라 현 모기지 이자율은 더 올라갈 수도 있다고 L 브로커는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지금 이슈로 떠오른 연방정부의 부채상환선 조정을 두고 바이든 정부와 하원 간의 줄다리기가 조속히 타결점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인 부동산업계는 이런 정부의 디폴트 가능성은 현재 우리가 살고있는 로컬 부동산 시장의 침체뿐 아니라 미국 경제 전반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힐 것이란 우려를 내놓고 있다. <이점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