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이민자들, 피난처 도시에 풀어놓으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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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칼렉시코의 국경지대를 방문, 세관국경국 라운드테이블에서 불법 이민자 강경 대처를 강조하고 있다.

트럼프, 언론 보도 시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민 정책 반대파와 민주당을 골탕먹이기 위해 이른바 ‘피난처 도시’들에 불법 이민 수감자들을 데려다 풀어놓는 것을 고려한 것으로 드러났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백악관이 민주당 주요 인사 등 정적들을 골탕 먹이기 위해 불법 이민자들을 피난처 도시로 데려가 풀어놓는 방안을 추진했다고 지난 11일 보도했다.

WP는 익명의 국토안보부 관리들과 자체 입수한 백악관 서한을 인용해 백악관이 작년 11월과 올해 2월 등 최소 두 차례에 걸쳐 이민 당국에 이런 압력을 가했다고 밝혔다.

피난처 도시란 연방 정부의 반 이민 정책에 맞서 불법 이민자들을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연방기관의 구금·추방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고, 불법 체류자 단속에 협력하지 않는 곳을 가리킨다. LA와 뉴욕시, 캘리포니아 전역 등 주로 민주당 지역이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실제로 이같은 방안을 고려했었다고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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