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폭염···1억명 이상 일사병 노출

326

남서부 95도 이상 계속
구토·탈진 ‘열질환’ 경보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남서부 지역에 극심한 더위가 몰려오면서 구토와 극심한 피로에 시달리는 열탈진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국립기상청은 위험 수준의 더위가 남서부에서 계속될 것이라며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센트럴 밸리를 거쳐 남동부 사막에 이르는 지역에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를 발령했다.

이처럼 광범위한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지면서 약 1억명에 이르는 인구가 일일 최고기온이 95도가 넘는 일사병 위험에 노출되었다고 13일 워싱턴 포스트가 전했다. 이 신문은 극한의 열지수가 네바다와 캘리포니아, 애리조나에서 야외 노동자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근무 기간이 길수록 더위 관련 질병에 걸릴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온열질환에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부종, 열실신 등이 있으며 특히 열탈진은 구토와 극심한 무력감, 피로 및 어지럼증을 수반하고 심한 경우 근육경련이 나타나기도 한다.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한 피해 발생이 예상될 경우 기상청은 폭염주의보와 경보 등 폭염 특보를 발령하게 된다.

<하은선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Wheeling, IL 60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