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달력 인기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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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가 애독자 및 광고주들을 위해 제작한 2020년 새해 달력(탁상용).

광고 효과 365일간 지속 등 장점 많아

시카고지역 한인업소 등이 주문 제작한 2020년 경자년(쥐띠) 새해 달력이 최근 속속 도착하고 있는 가운데, 한인들에게 새해 달력은 여전히 인기 아이템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해 달력 수요는 여전한데 제작되는 달력 수는 제자리걸음이다 보니 배포시점을 놓고 고민을 하는 업체들이 있는가 하면, 품귀현상까지 보이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해 달력의 대부분은 한국에서 인쇄, 제작되고 있다. 한국에서 제작하는 비용이 미국에서 제작하는 것에 비해 더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보급 후 종이 달력의 인기가 예전보다 시들해졌다고는 하나 연말이면 종이 달력 하나쯤 받아보고 싶은 건 예나 지금이나 한인들의 정서인 게 사실이다. 하지만 수요가 더 많다보니 새해 달력 구하기가 쉽지만은 않은 실정이다.

달력은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하는 매체 중에 광고 효과가 크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매년 달력을 주문한다는 업체 관계자는 “1년 365일 고객 집이나 책상에 놓인다는 것만으로도 광고 효과가 커 달력 제작을 매년하고 있다. 매년 비슷한 수량을 유지하고 있지만, 근래들어 제작비 상승과 불황 탓인지 달력을 주문하는 업체들이 많지 않아 너무 일찌감치 동이 나는 통에 불만을 토로하는 고객들도 있다”고 전했다.

한국인 정서에 맞춘 일종의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봉사라는 측면도 있는 달력의 인기가 시들어지지 않으면서 올해도 새해 달력을 구하려는 한인들의 발길이 분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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