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약서 내용 너무 바뀌어 수용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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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화 전 예비후보 사퇴 관련 기자회견서 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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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진화() 전 예비후보와 김병석 러닝메이트가 후보사퇴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지난달 29일 한인회장 후보자 등록증 교부일에 수정된 서약서에 서명하지 않고 사퇴한 서진화 전 예비후보가 30일 나일스 타운내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서진화 전 예비후보는 “29일 오전 후보자 등록증 교부 및 기호추첨을 위한 자리에서 전달받은지 24시간도 채 안된 수정된 서약서에 서명을 요구받았다. 앞서 선관위는 서약서의 기본 내용은 바꾸지 않고 일부 세부조항만 수정한다고 알려왔는데 수정된 서약서를 보니 완전히 바뀌어 있어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이전 22일에 서명한 구 서약서와 달리 새 서약서는 혼탁한 돈 선거를 유발시킬 가능성이 높았다. 새 서약서 내용중 4개의 조항(4항 선거포스터 관련, 5항 언론홍보 관련, 9항 기부금 선거공약 관련, 10항 유권자 교통편제공 관련)에 대해 후보자들끼리 조정의 시간을 가졌지만 끝내 합의하지 못했기 때문에 후보 사퇴를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진화 전 예비후보는진통을 겪더라도 좋은 선거 풍토를 물려줘야한다고 생각한다. 불공정하고 깨끗하지 못한 선거와 세칙들이 있다면 능력있는 젊은 한인동포들의 참여는 어려울 것이다. 앞으로 이런 식의 경선은 한인들이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사퇴하게 됐다면서지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봉사하기위해 나왔기에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위해 유권자들은 후보자들을 유심히 살펴보고, 동포사회를 위해 열심히 발로 뛰어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을 뽑아주길 바란다고 전했다.<홍다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