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아의 건강밥상] 마늘 간장 두부 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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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아 요리연구가

KB 경영연구소는 2019년 6월 ‘치킨집 현황과 시장 여건 분석’에 대한 보고서를 냈다. 이에 따르면 2019년 2월 기준 한국의 치킨 매장은 8만 7천여 곳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프랜차이즈를 가지고 있는 맥도날드 매장의 두 배 이상의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의 도시에서 ‘치킨’ 간판을 보지 않고 100m 걷기가 어렵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이다.

한국인의 3명 중 2명이 한 달에 2회 이상 치킨을 먹는다고 하니 한국인의 치킨 사랑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렇게 사랑하는 치킨이지만 한 편으로 염려와 경고도 뒤따른다. 치킨과 같은 튀긴 음식을 자주 먹을 경우 조기 사망 위험이 13%나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 입 베어 물었을 때 차오르는 그 바삭함이 온 몸에 전율을 일으킨다는 치킨에 대한 염려는 아이러니하게도 튀긴 음식에 대한 염려인 것이다.

오늘은 기름에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운 치킨을 소개한다. 닭고기 대신 밭에서 나는 소고기로 만든 콩이 주 재료인 두부를 사용해 만든다. 두부 치킨의 주 재료인 두부는 쉽게 구할 수 있고 누구나 좋아하는 고단백 저칼로리 음식으로 양질의 식물성 단백질이 가득하다. 단백질 함량은 높으면서 소화 흡수율은 콩보다 높아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고마운 식재료이다.

두부는 냉동실에 넣어 얼렸다 녹인 후 사용한다. 얼렸다 녹인 두부는 쫄깃한 식감을 갖게 되어 고기 대용으로 널리 사용 되고 있다. 오늘은 치킨을 튀기지 말고 오븐에 구워 보자. 얼렸다 녹인 단백질 가득한 쫄깃한 두부를 오븐에 한 번 굽고 마늘 간장 양념으로 한 번 더 구워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두부 치킨을 만들어 보자.

짭쪼름한 간장과 달달한 시럽에 마늘향이 은은하게 어우러진 오븐에 구운 두부 치킨으로 보다 건강한 밥상을 만들어 보자.

마늘 간장 두부치킨

재료들: 감자전분가루 1 컵, 뉴트리셔널이스트 3 큰술, 소금 1/2 작은술, 마늘가루 1 작은술, 양파가루 1 작은술, 스모크드 파프리카 가루 1 작은술, 케이옌페퍼 1 작은술, 물 1/3 컵, 콘프레이크 약갼

마늘 간장 소스-간장 2 1/2 큰술, 올리브오일 2 1/2 큰술, 메이플 시럽 2~3 큰술, 다진마늘 2 큰술

만들기:

  1. 두부는 얼렸다가 해동시키고 무거운 것을 올려 물기를 뺀다.
  2. 오븐은 420도에 예열하고 반죽 가루 재료는 잘 섞는다.
  3. 분량의 반죽가루를 세 개로 나누고 반죽가루 중 한 개에 물 1/3컵을 부어 섞는다.
  4. 반죽가루 중 한 개에 콘프레이크를 부셔 넣어 섞는다.
  5. 물기 뺀 두부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가루 + 반죽 + 콘프레이크 그릇에 담았다 뺀다.
  6. 베이킹 팬에 올려 오븐에 넣고 30분간 굽는다.
  7. 큰 볼에 다진 마늘과 간장, 올리브오일, 메이플시럽 또는 꿀을 섞는다.
  8. 구운 두부 치킨을 마늘 간장 양념에 잘 버무려 다시 팬에 올린 후 오븐에서 4~5분간 굽는다.

유튜브에서 “서정아의 건강밥상”을 검색하세요.

요리 전체 과정과 설명이 담긴 영상을 유튜브 “서정아의 건강밥상”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마늘 간장 두부치킨 https://www.youtube.com/watch?v=R_L4wRauGWw

자세한 레시피는 홈페이지를 방문해 확인해 주세요. http://bitly.kr/HePQrNbtU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