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독용 물티슈 품귀현상 여전···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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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용 소독용 물티슈를 사기 어려운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29일 LA 한인타운 내 한 체인 매장의 진열대 중 소독용 물티슈 부분만 텅 비어 있다. [구자빈 기자]

수요 폭증불구 공급 제자리
사재기···공장증설 어려워

코로나 팬데믹 사태가 4개월째에 접어들고 있지만 바이러스 감염 방지를 위한 소독용 물티슈는 여전히 구하기 어려워 대부분의 소매 매장에서는 여전히 품절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CBS 뉴스가 보도했다.

CBS에 따르면 LA 등 지역에서 아직도 클로락스 등 상표의 1회용 소독 물티슈를 구하기 어려워 이를 사려는 주민들이 여러 매장들을 돌아다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1회용 소독 물티슈를 구하러 다니는 일부 주민들은 “이쯤되면 사람들도 긴장이 풀려 사재기를 그만둘 것 같았지만 아직도 불필요하게 많이 사놓은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며 “라잇에이드, CVS 등과 여러 마켓을 가봤지만 소독용 물티슈를 구하기는 불가능했다”고 전했다.

CBS에 따르면 지난 5월 클로락스의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여름까지는 물품 생산을 대폭 확대시킬 것이라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재확산세 속에 소독 제품에 대한 수요도 함께 늘어나 이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USC의 글로벌 체인점 전문가 닉 브야스는 “소독용 물티슈 제품에 대한 수요가 최대 400~500%가량 치솟았다”며 이같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제조량을 늘려야 하지만, 이를 위해 기업들이 생산 설비에 과도한 투자를 했다가 나중에 수요가 잦아들 경우 난감한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제조 업체들이 주로 포장을 위한 비닐을 중국에서 공급받기 때문에 무작정 공급량을 늘리는 데도 어려움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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