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키 축제, 한국 전통을 빛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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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주말에 단연 관람객 인기 끌어

올해로 31회째를 맞는 스코키 문화축제가 지난 주말 20, 21일 양일간 옥튼 팍에서 열려 다양한 지역 문화축제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한국을 비롯해 25개 민족 커뮤니티 문화 홍보 부스가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문화 체험을 제공하고 여러 민족의 음식도 맛보고 무대에서는
다양한 민속공연, 춤과 음악 공연이 이어졌다. 코리아 부스에서는 한글로 방문자 이름 써주기, 페이스 페인팅, 문화 안내 프로그램 등이 이틀간 진행됐고 무대에서는
신명 나는 풍물놀이와 사물놀이 공연이 펼쳐져 축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태권도 시범단의 격파 시범과 태권도 품새를 선보이며 외국인들이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올해 축제에는 많은 한인 2세들이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고교생 배수현 양과 8학년생 최은효 양 등은 부스에서 다양한 국가 출신 방문객들을 상대로
한국 문화를 소개하면서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느꼈고 매우 보람 있었다고 축제 참여 소감을 밝혔다.
두 자녀를 데리고 축제 현장을 찾은 박성희 주부는 미국 국기와 더불어 태극기를 게양하고 펼쳐진 문화 소개 프로그램으로 좋은 날씨 속에 즐겁게 지냈다고 말했다.
특히 윤금옥 단장이 이끄는 풍물학교 팀은 울긋불긋 화려한 전통 의상을 차려입고 신명 나는 공연을 무대 위는 물론 부스를 돌아다니며 펼쳐 많은 외국인의 눈길을 끌었다. <이점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