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직원 노조 결성 움직임에 바리스타 추궁, 협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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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 PHOTO: The Starbucks sign is seen outside one of its stores in New York July 3, 2008. REUTERS/Chip East (UNITED STATES)/File Photo

시카고 노동위원회
항의서에 이같이 밝혀

최근 시카고 지역 스타벅스 직원이 노조 결성을 추진하면서 스타벅스 측이 바리스타에게 노조 가입시 불이익이 있을 것이라 협박한 정황이 드러났다.
전미 노동관계위원회 시카고 지부는 스타벅스를 대상으로 제출한 항의서에서 직원들이 노조를 지지하는 마스크나 티셔츠를 착용하지 못하게 하고 노조 결성을 고려하는 직원에게는 임금 인상 불허 및 복지혜택 삭감을 들어 가입을 저지하는 등 노동법을 위반하는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번 항의서에는 시카고 지역에서 처음으로 노조를 세운 에지워터 스타벅스와 직원투표로 노조 결성안을 기각한 파머스퀘어 지점이 포함됐다.
스타벅스 직원연합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미국 전역에서 최소 80명의 노조를 찬성하는 직원을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연방 판사는 테네시 주 멤피스에 위치한 지점에서 부당하게 해고된 7명의 직원의 복귀를 명했다. 해당 지점의 바리스타들은 스타벅스직원연합 노조에 가입되어있다.
미국 전역에서 220여 개의 스타벅스 지점이 노조를 결성했으며 300개 이상의 지점이 노조 결성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시카고 지역에선 투표를 진행한 일곱 곳의 지점 중 다섯 군데에서 노조가 결성됐다.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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