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창업자, 샌더스 의원과 설전 직원 노조 결성 탄압 의혹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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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ul Loeb/AFP via Getty Images / Getty Images

노조 탄압 의혹으로 의회 청문회에 불려나온 세계적인 커피 체인인 스타벅스
창업자 하워드 슐츠가 자신을 비판하는 거물급 정치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게
불쾌감을 드러내며 맞섰다.
슐츠는 “내 돈은 내가 벌었다”라며 샌더스 의원에게 대들자 샌더스는 황당한 표정을
짓는 것이 그대로 카메라에 담겼다.
친노조 성향 인사이자 보건 및 노동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샌더스 의원은 슐츠를 향해
강하게 날을 세웠다. 회사 경영진과 직원 사이의 엄청난 부의 격차를 반복해서 지적하며
스타벅스 직원들의 노조 결성 노력에 대한 지지의사를 드러냈다.
그러자 슐츠는 발끈했다.
그는 “여러번 지적하신 억만장자란 별명을 짚어보자”고 말문을 열고 “나는 연방 보조금을
받는 주택에서 자랐고 아무 것도 가진 것 없이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자기 인생은
성공적인 ‘아메리칸 드림’에 기반을 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수십억 달러를 갖고 있지만 그건 내가 번 것이고 아무도 내게 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직원들과 함께 그것을 끊임없이 공유해 왔다며 노조가 필요치 않다고 슐츠가 계속 항변하자
샌더스 의원은 그의 말을 끊었다.
그래도 슐츠는 “당신이 날 별명으로 부르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 내가 번 돈이다”라고 거듭
강조했고 샌더스 의원은 눈썹을 치켜올리고 눈을 크게 뜨면서 오른손을 휘저었다. 의원은
“충분한 시간을 드렸다. 미안하지만 당신 다음에도 발언할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