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시 60대 남성, IL 7번째 코로나19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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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지역사회 감염 케이스···보건당국 긴장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리노이주에서 7번째 감염자가 발생했다. 특히 이번 케이스는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밝혀져 보건당국을 긴장케하고 있다.

8일 NBC뉴스(채널5)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시 보건국은 시카고시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일리노이주에서 7번째 감염자인  이 남성은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나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슨 아와디 시카고시 보건국장은 “아직 조사가 진행중이지만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이 남성은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한 나라를 여행한 적이 없으며 기존 다른 사례와도 관련이 없는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사례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감염자 6명은 모두 중국 또는 이태리를 여행했거나 감염자가 발생한 크루즈선을 탔던 케이스였다. 이중 첫 번째와 두 번째 환자 부부는 완치됐고 세 번째와 네 번째 부부와 다섯 번째 환자는 치료경과가 좋아 퇴원뒤 집에서 격리돼 회복중이며 여섯 번째 환자는 입원 치료중이나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섯 번째 환자는 시카고시내 직업고등학교 보조교사로 근무하다 발병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해당 학교는 즉각 일시 폐쇄조치됐고 건물과 스쿨버스 등 캠퍼스 전체에 대한 방역이 실시됐으며 환자가 접촉한 학생이나 교직원들은 자택격리 상태에서 검진이 진행중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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