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서 차량탈취 범죄 하루 평균 4건···쿡카운티 보안관, ‘차량탈취 예방 운동’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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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 NBC5>

올해 시카고 지역에서 발생한 차량탈취 범죄가 하루 평균 4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날이 늘어가는 차량탈취 피해를 막기 위해 쿡카운티 보안관실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반차량탈취 운동”을 발표했다.
지역언론사 NBC5가 분석한 공식통계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지난 7월 24일까지 올해 시카고에서 발생한 차량탈취 사건은 총 942건으로, 하루 평균 4 건에 이른다. 이중 용의자가 체포된 사건은 고작 57건이다.
지난해에는 시카고시에서 총 2,098건의 차량탈취 범죄가 발생해, 뉴욕시와 로스엔젤레스시에 발생한 차량탈취 범죄를 합한 것보다 두 배나 많은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댄 라이언 고속도로에서 차량갈취사건을 목격한 증인은 차량 두대가 충돌해 갓길에 세워져 있는 것을 보고 처음엔 교통사고라고 생각했으나 주변을 서성이던 한 남성이 검정색 스키 마스크를 쓰고 총을 허리 춤에 차고 있는 것을 보고 무언가 잘못된 것을 직감했다고 전했다.
현장을 빠져나가려고 했던 범인은 이 목격자에게 ‘돈을 줄테니 차를 태워달라’고 부탁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쿡카운티 보안관실은 20일 ‘반차량탈취 운동(anti-carjacking initiative)’을 발표하고 차주와 차량 제조사가 차량 도난시 추적을 용이하게 하고 범인이 알아봐 범행을 그만두도록 하는 스티커를 붙이도록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로 스티커 발급을 위한 신청절차가 더 간소화 될 것이라고 보안관실은 전했다.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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