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 울려퍼진 “대한독립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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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열린 제101주년 3.1절 기념식 참석자들이 참석자들이 만세를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인회 주최 101주년 3.1절 기념식···순국선열 기려

1일 제일연합감리교회

3.1절을 맞아 시카고 한인들이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렸다.

시카고한인회가 주최한 ‘제101주년 3.1절 기념식’이 지난 1일 오후,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윌링 소재 시카고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에서 열렸다. 기념식 1부 예배순서로 시카고지역한인교역자회 회장 김경수 목사가 인도했고 시카고지역한인교회협의회 회장 김판호 목사가 ‘하나님이 찾는 한 사람’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2부는 ▲기수단 입장(시카고해병대전우회) ▲국민의례 ▲독립선언문 낭독(자유총연맹 시카고지부 고찬열 지부장) ▲경축사(문재인 대통령/대독 김영석 총영사) ▲기념사(이성배 한인회장, 유경란 평통회장) ▲커뮤니티 봉사상 시상식 ▲기념공연(시카고여성회 합창단)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박해달 전 한인회장) ▲한인회비 전달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김성순, 신승규, 이인옥, 엄헬렌, 조형빈씨 등 5명에게 커뮤니티 봉사상이 수여됐으며, 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 성도들을 대표해 김광태 담임목사가 한인회측에 한인회비 1,800달러를 전달했다.

이성배 한인회장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고귀한 피를 흘리신 순국선열 앞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경건히 머리를 숙인다. 올해는 특히 차세대들의 미주류 정치인과의 연계를 통한 네트워크 형성 및 인구조사에 협조해 우리의 위상을 높이고 정치, 경제적 유대를 공고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김판호 목사는 설교를 통해 “믿음으로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역사를 통해 알 수 있다. 3.1운동을 이끈 민족대표 33명중 16명이 기독교인이다. 이 시대에도 하나님은 정의와 진리를 구하는 일꾼을 찾고 계신다. 결단하며 일어서는 그 정신을 기억하자”고 전했다.

한편, 올해 3.1절 기념식에서는 코로나 19 유행으로 인해 주최측이 앞장서 악수나 포옹 대신 주먹인사로 대체하는 모습을 보였고 곳곳에 손 세정제를 비치해두기도 했다. 또한 행사에 앞서 한인회측은 입구에서 2020 센서스 관련 안내서를 배포했으며 KA 보이스는 3월 7일로 예정된 한인 조기 투표의 날에 대해 홍보했다.<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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