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일원 개스값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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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만에 70센트 급등…BP사 정유공장 중단에 공급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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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일원의 휘발유값이 치솟고 있다. 사진은 레귤러 휘발유값이 4달러를 가리키고 있는 시카고시내 한 주유소의 가격표지판.<트리뷴>

 

시카고일원의 휘발유가격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19일자 시카고 트리뷴지는 전미자동차협회(AAA)의 18일 통계자료를 근거로 시카고 메트로폴리탄 지역 휘발유값(레귤러 기준)이 전주 대비 70센트나 치솟아 갤런당 평균 3.46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전역 평균 2.66달러에 비해 엄청 비싼 것이다. 특히 시카고시내 일부 주유소에서는 레귤러 가격이 4달러까지 폭등했다.

이같은 급등 원인은 인디애나주 와이팅에 소재한 중서부지역 최대 규모인 BP사 정유공장의 CDU(상압증류공정) 3대가 가동이 중단돼 공급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트리뷴지는 전했다. BP는 하루동안 자동차 43만대를 움직일 수 있는 양인 1,900만 갤런의 휘발유를 정제할 수 있는데 CDU 가동이 중단되면서 기존 대비 생산량이 25~50%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BP는 현재 CDU를 수리중이라고 밝혔으나 정상가동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아 개스값이 언제 안정될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BP사가 계약을 맺은 주유소들과 도매업자에게 휘발유를 공급하면서 그 외 오픈마켓에서는 추가로 거래하지 않음으로써 가격 상승을 더욱 부추기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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