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경찰국, CTA열차에서 연이은 범죄에 경찰 추가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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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열차에서 주말동안 연이어 발생한 강력범죄에 시 경찰국이 안전확보를 위한 추가 경찰 배치를 약속했다.
시 경찰국은 5일 오전 교통국(CTA) 메디컬 디스트릭트 블루라인 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26세 남성을 밀치고 도망간 범인을 찾고 있다. 감시카메라 영상에 따르면 용의자와 피해자는 역 플랫폼에서 서로를 지나친 뒤, 용의자가 갑작스럽게 피해자를 밀친 것으로 알려졌다. 선로에 떨어진 피해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현재는 퇴원했다고 경찰국은 전했다.
하루 뒤 6일에는 79번가에서 레드라인 열차에 탑승 중이던 29세 남성이 총기에 수 차례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오전 2시 경 열차를 타고 있던 디언텔 문 씨는 가슴과 복부 등 총상을 입고 실려간 병원에서 사망선고를 받았다. 시 경찰국은 아직 이 사건에 연루된 범인은 찾지 못했으며, 용의자를 수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총격 사건을 비롯해 시 경찰국은 6일 오전에만 다섯 건의 살인사건으로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까지 시카고 경찰국은 1,255건의 총격사건과 310건의 살인사건을 담당했으며, 시 교통국 주변 강력범죄 또한 지난달 중순까지 488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열차 주변과 내부 범죄로, 시카고 경찰국은 주말부터 추가 경찰력 배치를 약속했다. 그러나 몇 명의 경찰이 추가로 배치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시 교통국은 현재 상주하고 있는 경비 인력에 더해 보안견 사용을 재개할 것이라 발표했다. 시카고 경찰서장 데이비드 브라운은 “교통국이 경비 인력을 더하고 예방을 위한 노력을 추가할수록, 무기를 갖춘 경찰력을 통해 적극적으로 법 집행과 수사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사법제도의 정의를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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