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공중보건 최고권위자, 코로나 감염 추세에 ‘변화 감지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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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시 공중보건청이 최근 미 전역과 중서부의 코로나-19 감염에 기존과는 다른 양상이 발견되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보건청 앨리슨 아와디 박사는 이번주 열린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에서 보건당국이 BA.2.75와 새로운 BF.7 변이 바이러스를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 개월 간 미국 전역에서 오미크론 변이로 알려진 BA.5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최근 기타 4개의 다른 변이 바이러스가 심상치 않은 감염 확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가 20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는 현재 미국 내 감염확진건의 약 85퍼센트를 차지하고 있고, 중서부에서는 조금 더 많은 87퍼센트의 수치를 보였다. 7월 초부터 급격히 확산된 이 바이러스는 한때 전체 확진 건수의 90퍼센트를 차지하기도 했지만, 현재 BA.4, BA.4.6. 등 기타 변이 바이러스에게 조금씩 자리를 내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중서부에서 BF.7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가 전체 감염 확진 건의 2퍼센트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과학계와 보건당국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포춘 지는 이 변이가 벨기에, 덴마크, 독일과 프랑스 등지에서 급격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와디 시카고 보건청장은 또한 감염세가 누그러졌다가 다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BA.2.75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가 여전히 대부분의 감염을 차지하지만, 이렇게 한 바이러스 종이 기승을 부리고 나면 새로운 변이와 싸우다 물러나게 된다”며 “BA.2.75의 경우와 같이 잠잠해 졌다가 다시 확산되는 사례는 드물고, 또 새로운 BF.7도 눈 여겨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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