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기반 탈북자 구호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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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싱 보더스 홈페이지.

구호단체 소개 시리즈···6. 크로싱 보더스

2003년 설립···북한 난민과 고아 등 지원

전세계 곳곳에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이 너무나 많다. 어려운 주민들을 돕기 위해 조직된 구호단체들이 적지 않지만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누군가를 돕고 싶지만 어떤 단체를 통해 어떻게 도울지를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본보는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구호단체들의 설립 배경, 활동 내용, 현황 등을 소개하는 시리즈를 마련했다. 돕고 싶다는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편집자 주>

크로싱 보더스(Crossing Borders/CB)는 극심한 기근과 굶주림에 시달리는 북한 사람들과 어린 고아들을 돕기 위해 기독교 가치를 기반으로 2003년에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본부는 글렌뷰에 위치해있다. 공동 창립자는 한인 2세인 댄 정과 마이크 김씨로, 2001년 중국을 여행중이던 김씨가 중국의 지하교회에 숨어 지내는 북한 탈북자들과 고아들을 만나게 됐고 미국에 돌아와 친구인 댄 정씨와 함께 CB를 창립했다. CB는 설립된 이래로 꾸준히 사역을 확대해오면서 1천명 이상의 북한 난민들과 고아들을 돕고 있다.

중점사업으로는 북한 난민과 고아 돌봄 사역이 있다. 북한 난민을 대상으로 안전, 의료 지원, 재정 독립을 위한 교육, 정신 상담 등을 통해 추방 위기에 처한 탈북 난민들이 안전한 거주지에 살게 하고 의료 전문가의 검진과 기독교 및 정신 상담도 제공한다. 고아들에게는 고아원 운영, 교육 지원 및 장학금 지원, 의료 지원 등을 제공한다. 특히 고아들이 직업 학교에 등록해 교육을 받아 안정된 일자리를 갖게하고, 가족이 없어 장기간 방치되거나 학대를 당한 고아들이 안전한 커뮤니티에 속하도록 힘쓰고 있다.

CB는 2년전 본보가 특별후원한 탈북자돕기 요리 시식회 ‘E4NK’(Eat For North Korean Refugees)를 마련해 무려 5만6천여달러를 모금해 큰 관심을 모았으며, 같은해 드폴대에서 열린 북한 종교 탄압 및 인권 문제 실상에 대한 강연회에 참석해 실상을 알리는 등 시카고를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해오고 있다. CB의 사역에 동참하려면 기부, 40일 기도 캠페인, 지역 챕터 조직 및 자원봉사 등 다양한 방법이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웹사이트(www.crossingbordersnk.org)를 참조하면 된다.<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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